히메지성을 구경하고 나서 꼭 들리고 싶은 커피 전문점 ‘하마모토 커피’. 히메지 명물 ‘아몬드 토스트’와 오리지널 커피가 일품입니다.

히메지성으로 유명한 효고현 히메지시.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히메지성을 방문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히메지성 근처에 위치하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커피 전문점 ‘하마모토 커피’를 소개할게요.

하마모토 커피는 JR히메지역에서 도보 7~8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JR히메지역의 ‘히메지죠구치(키타구치)(히메지성 출구(북 쪽 출구))’를 나와, 한 블록 오른 쪽으로 가면 이어진 ‘미유키도리’거리에 있어요.

아침 7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히메지성을 관광하기 전에 아침을 먹기에도 좋고, 관광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최적인 가게입니다.

1975년 창업 이후 맛있는 커피와 히메지 명물 ‘아몬드 토스트’를 메인 메뉴로 제공해오면서, 동네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히메지에 오면 먹고 싶은 메뉴’로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어딘가 그리운 느낌이 드는 차분한 분위기의 넓은 가게 내부에는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자리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이용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카운터 너머에는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사이폰(커피 추출 기구)들이 빼곡히 나열되어 있어요. 하나하나 드립해서 추출하는 과정은 보고 있기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에요.

영국이 시초인 사이폰 커피. 사실 현재 유럽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해요.
미국이나 아시아권에는 아직 있다고 하는데 매우 희소하다고 합니다.

하마모토 블렌드 커피 450엔 (소비세 포함)

사이폰으로 커피를 내리면 향기를 가득 머금은 부드러운 풍미의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히메지는 옛날부터 ‘킷사(찻집) 문화’가 스며들어 있어서, 가족 다 같이 모닝(모닝=커피 한 잔 정도의 가격으로 토스트와 계란 등 간단한 아침 식사가 나오는 일본의 서비스 문화)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거리에도 수많은 킷사텐이 있습니다. (킷사텐=커피, 홍차 등의 음료나 과자, 경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을 뜻합니다. 앤틱한 가구들과 어딘가 그리운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또, 드립 커피는 오랜 시간의 노동을 하러 가기 전의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반면, 사이폰 커피는 언제든지 마시기 좋은 풍미로 동네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면서 히메지 거리에 어울리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하마모토 커피에서는 손님들이 질리지 않도록, 날마다 커피 맛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고 해요. 커피를 내릴 때 온도를 약간 변화시키면, 살짝 풍미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런 하마모토 커피는 원래 채소 가게였다고 합니다. 그 후 커피 전문점으로 업종을 바꾸었지만, 채소도 커피도 둘 다 신선함이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네요.

커피와 함께 먹고 싶은 메뉴는 바로 이것.